이달의 현장

해외 최초 평화통일 원탁회의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

한인단체 대표급 인사·자문위원 등 350여 명 참여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2019 미국 서부 평화통일 원탁회의’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재미동포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2월 27일 미국 오렌지카운티 에너하임에 위치한 쉐라톤 파크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회장 김진모)가 주관하고, 2019 미 서부 평화통일 원탁회의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병만)가 주최했으며, 미 서부 지역 자문위원을 비롯하여 80개 한인단체에서 350여 명의 동포들이 함께했다.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는 이번 원탁회의를 위해 올해 초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회의를 준비해 왔다. 회의를 주관한 김진모 협의회장은 “진보와 보수, 정파와 세대를 초월하여 동포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지혜를 모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통일문제에 대한 이념의 양극화’(61.4%)와 ‘분단으로 인한 남북 격차’(47%)를 가장 큰 평화통일의 걸림돌로 꼽았다. 평화통일을 위한 재미동포사회의 실천과제로는 ‘차세대 통일공감대 확산’(43.8%)과 ‘평화통일을 위한 동포 네트워크 구축’(42.6%)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토론 종료 후 ‘약속의 시간’에는 황원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이병만 추진위원장, 김점준 민주평통 사무처 통일정책자문국장이 참여하여, 도출된 내용을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지 구상을 밝혔다. 이번 원탁회의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 동포 사회가 폭넓게 참여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동포사회의 공감과 이해, 단합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필리핀, 대만, 홍콩, 하노이에서 열린 평화통일 강연회

김덕룡 수석부의장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 특강 진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동남아시아 4개 지역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 20일 필리핀을 시작으로 진행된 강연회는 대만(23일), 홍콩(25일)에 이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27일)에서도 진행됐다. 이번 강연회는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 등 2018년도에 있었던 한반도의 변화 흐름을 비롯하여,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동포사회에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덕룡 수석부의장이 일정을 함께하며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와 재외동포의 역할’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지난 1년간 일어난 한반도의 기적 같은 변화를 되새겨 보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러분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어보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18년도는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한 해”라며 “2019년에는 평화와 번영을 향해 진전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올해 신년사를 언급하면서 “경제발전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강한만큼 북한의 비핵화 의지도 뒤따를 것”이라며 “북한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 이 기회를 결실로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덕룡 수석부의장을 비롯한 추진단은 지난 2월 21일 대한민국-필리핀 수교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필리핀 현충원 내에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참배와 헌화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헌화식에는 이숙진 아세안부의장, 김영기 동남아북부협의회장을 비롯한 간부위원, 그리고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등 15명이 함께했다.

또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여 현지 자문위원 등 한인단체 회원들과 함께 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남북관계의 진전, 한반도 평화·번영을 기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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