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화롭게 살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를 넘어 대륙을 꿈꿀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념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 지혜로워졌으며,
공감하고 함께해야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판문점 선언은 하나하나 이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이 같이 비무장지대 GP를 철수했고
전사자 유해발굴을 하고 있습니다.
서해 어장이 넓어지고 안전해졌습니다.
개성의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이 항상 만나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습니다.
새로운 길이기에, 또 다 함께 가야 하기에
때로는 천천히 오는 분들을 기다려야 합니다.
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또 남과 북이 함께 출발한 평화의 길입니다.
큰 강은 구불구불 흐르지만, 끝내 바다에 이릅니다.
판문점 선언이 햇수를 거듭할수록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평화, 함께 잘 사는 한반도를 만날 것입니다.
- 2019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 ‘판문점 선언’ 1주년 영상메시지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