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에 의해 국민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로서 2년이 지났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무너진 나라의 모습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민주공화국의 헌법적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전쟁 위협이 상존하던 한반도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담대한 길을 걸었습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일관되게 평화의 원칙을 지키고,
인내하며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주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한반도 평화는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습니다.
70년 냉전 질서를 깨뜨리는 쉽지 않은 일이고,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지만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는 꿈이 아닌 현실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도 지난 2년의 도전과 변화 위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과정을 헤쳐 오며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그 기반 위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께 앞으로 3년을 다짐하며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민들께서 삶이 팍팍하고 고달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삶에 더욱 가까이 가겠습니다.
더 많은 희망을 주고, 더 밝은 미래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 2019년 5월 13일 문재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