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폐허 속에서 아시아 최빈국이었던 우리는
반세기 만에 세계 11위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국민 모두가 이룬 값진 결과입니다.
그러나 빠른 성장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어두운 그늘도 함께 만들어졌습니다.
불평등과 양극화, 환경파괴와 같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시장경제는 이러한 문제를 스스로 치유할 만큼 완벽하지 못합니다.
사회적경제는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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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포용국가’의 요한 한 축입니다.
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을 만든 호세마리아 신부는
“협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람’이고 사람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경제도 사회적경제를 통해 ‘이윤’ 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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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게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서 빵을 판다”
미국의 대표적 사회적기업, ‘루비콘 베이커리’ 슬로건입니다.
사회적경제에서의 ‘빵’은 먹거리이면서 동시에 모두의 꿈입니다.
‘이익’보다는 ‘꿈’에, ‘이윤’보다는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루비콘 베이커리’의 슬로건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되어서는 안 됩니다.
희망이 큰 사회가 따뜻하고도 강한 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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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사람중심 경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치 있는 삶, 꿈이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 2019년 7월 5일 문재인 대통령,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격려사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