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Vol 1812021.11

공감채널1


제1차 청년운영위원회

청년이 주도적으로 나서
K-평화 열풍 만들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 10월 14일 평통 회의실에서 청년세대의 평화통일 역할을 높이기 위한 청년운영위원회(위원장 왕효근 청년부의장)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평통 40년 역사상 처음 운영하는 청년운영위원회는 중앙과 지역의 청년 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청년자문위원의 평화통일 활동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청년운영위원회는 왕효근 청년부의장을 필두로 간사, 상임위원회 청년·교육분과위원장, 직능 운영위원 중 청년위원, 국내·해외지역회의 청년위원장, 위원장이 위촉하는 청년위원 등 40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날 회의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내와 세계 각지에서 39명의 위원들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청년운영위원회 구성, 청년이 하나로 모였다
  서미숙 청년운영위원회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첫 회의인 만큼 서로에 대한 인사와 함께 각 지역의 청년 활동을 공유하고, 청년운영위원회의 역할과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왕효근 청년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신설된 청년운영위원회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나서 한반도 평화를 고민하는 자리로, 청년들이 하나로 힘을 모아 청년사업을 유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 문제는 전 세계 평화의 시작과 끝에 해당할 정도로 상징성이 있다”며 “소프트파워로 ‘한류’ 열풍을 만들어냈듯 청년의 참신성과 추진력으로 K-평화 열풍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2030의 창의성으로 미래 담론을 만들고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면서 5,164명의 청년자문위원이 평화통일의 새로운 길을 열자고 강조했다.

왕효근 청년부의장

  배기찬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20기 평통은 창설 이래 최초로 청년부의장직을 신설하고, 청년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청년의 활동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제 청년부의장을 중심으로 청년운영위원, 지역 청년조직이 하나의 팀을 이뤄 청년활동의 내용을 채워주길 바란다”며 격려를 보냈다.

배기찬 사무처장

창의성과 열정으로 만드는 청년다운 평화통일 활동 전개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청년운영위원들은 지역의 청년활동 현황을 공유하면서 청년 활동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김지훈 서울 청년위원장은 “청년운영위원회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어 책임감이 크며, 청년이 마음껏 뛰어놀고 이야기하는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지희 충남 청년위원장은 “지역 단위로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조금씩 해 나가며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고나리 일본 청년위원장은 “외국에 사는 청년으로서 우리나라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기대를 표했다.

  제20기 평통은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활동 목표로 삼아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건의·자문 강화 △지역의 평화통일 중심 역할 수행 △동포사회와 함께 평화통일 공공외교 선도 △청년세대의 평화통일 역할 강화를 4대 활동 방향으로 정했다. 특히 청년세대의 평화통일 역할 강화를 위해 △2030의 창의성으로 한반도 미래담론 형성 △청년이 주도하는 평화통일 공감 확산 △뉴미디어를 활용한 평화통일 활동 활성화를 주요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제20기 활동 방향인 청년의 평화통일 역량을 높이기위해 청년운영위원회는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박재균 강원 청년위원장은 “남북 경제협력에 관한 소위원회와 분단 지역과 관련된 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으며, 한가선 상임위원은 지역 청년위원과 청년·교육분과위원이 함께하는 워크숍을 제안했다. 평화통일 공감 확산을 위한 청년만의 톡톡 튀는 사업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김태균 상임위원은 평화와 화합의 의미가 있는 장소를 방문하여 평화 퍼포먼스를 만드는 ‘세계 평화 원정대’ 사업을 제안했으며, 현근호 이북5도 청년위원장은 남북한 청년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남북한 청년 어울림 한마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운영위원들은 앞으로 자주 만나고 소통하면서 세계적인 청년평화활동을 전개해 나가자며 서로를 격려했다. 전체 자문위원의 30.3%인 5,164명의 청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다. 이들이 만들어갈 K-평화 열풍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