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Vol 1952023.01.

신년인사

‘담대한 구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2023년 희망찬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맞이하는 새해입니다.

지난 2022년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팎의 여건이 어느 때보다도 어려웠습니다. 북한의 핵위협과 군사도발로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가 걱정스러웠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그래왔듯이 연대하고 협력하며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데 뜻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왔습니다.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53년 7월 27일 한반도에서 총성이 멈추고, 지난 70년의 시간 동안 우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대한민국은 이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발전했고, 글로벌 리더 국가로 우뚝 섰습니다.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군사동맹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했습니다.

이제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향해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국제사회도 그렇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북한이 남북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나아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오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지난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민과 함께,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우리 민주평통은 앞으로도 의장이신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대로 자유, 평화, 번영에 입각한 한반도 통일을 구체화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헌법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 보편적 가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구심점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한 사람이 꿈을 꾸면 단순한 꿈이지만, 만인이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고 했습니다.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민주평통 2만여 자문위원이 함께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의 통일에너지를 모으고, 또한 정부가 북한과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 낸다면 평화통일의 미래를 현실로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3년은 민주평통의 새로운 시대를 국민들로부터 확인받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우리 다함께 평화통일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나가고,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 관 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