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LIFE
생활 속 평화공감 나누는
공동문화구역 『남북통합문화센터』
지난 5월 13일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가 온라인 개관식을 열었다. 남북통합문화센터는 남북 주민의 통합 및 소통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끌어가는 협력의 공간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아직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센터 방문은 어렵지만, 최근 ‘코로나19와 남북관계’에 관한 온라인 집담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평화통합, 우리 마음속 지뢰를 제거하다
남북통합문화센터 전시관과 도서관
남북통합문화센터 평화통합팀은 기획전시관과 통합 문화체험관을 비롯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연장에서는 매월 1회 온라인 포럼이 개최되는데, 주로 남북문화 비교를 다룬다. 지난 포럼은 영화 속 북한말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진행됐다. 기획전 시관은 한반도 분단, 고통 치유의 노력, 맞잡고 가야 할 길 등을 주제로 남북통합문화의 역할과 가치를 강조한 다. 통합문화체험관에서 과자, 화장품, 주류 등 북한 물건을 찾아볼 수 있는데, 남북을 비교하며 통합문화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이 외에도 평화통합팀이 운영하는 평화통일도서관에 서는 1만 9,000여 권의 북한 관련 서적과 3,000여 권의 영상자료가 있어 북한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
남북문화 공감대를 찾아 우리 마음 속 지뢰를 제거합니다.
남북 주민은 마음 한 구석에 한(恨)과 응어리가 있습니다. 저희는 그것을 지뢰라고 부릅니다. 우리 마음 속 지뢰를 제거하지 않으면 통일 이후에도 차별과 편견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남북통합문화센터가 남북 문화의 공통점 을 찾아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며 지뢰를 없애겠습니다.
- 송광종 동남아남부협의회장
소통문화, 남북 주민의 상호 이해를 도모하다
남북생애나눔대화 프로그램과 북한이탈주민 전담상담센터 마음숲
남북통합문화센터 소통지원팀은 탈북민과 일반 주민 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남북생애나눔대화 프로그램은 8명 이하의 남북 주민들이 모여 어 린 시절, 학창시절 등 일정한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서로 몰랐던 남북의 모습을 배우고 다른 참가자들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반추한다.
이와 함께 소통지원팀은 요리, 노래, 미술과 같은 생활밀착형 소재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의 문화접촉면 을 늘리고 있다. 노래, 미술 등의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지만 한식 명인, 탈북요리사와 함께 남북전통요리를 배울 수 있는 남북요리톡톡은 현재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겠습니다.
남북통합문화센터는 남한 주민과 북한 주민이 만나서 교류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장소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접촉을 통해 통일을 준비할 수 있으며, 통일 이후에는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문화 안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 소통지원팀 박영희 총괄, KC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문화생활, 한반도 평화를 우리 삶 속으로
남북통합문화센터 문화생활팀은 북한이탈주민의 문화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상담센터 ‘마음숲’은 전국 최초의 북한이탈주민 전담 상담센터로 개인상담, 집단상담, 부부상담 등이 이루어진다. 또 남북 주민의 봉사활동이나 나눔활동을 지원하는 공모사업도 운영하는데, 착한봉사단, 나눔봉사프로그램 등을 통해 상호 이해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는 요리, 미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남북 주민 간 문화 접촉이 가능하다. 특히, 매월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와 프로그램이 중단, 연기된 상황이지만 하루 빨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작은 통일이 만들어지고 평화를 꿈꾸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기를 기대한다.
남북통합문화센터, 마음의 통일을 만듭니다.
남북통합문화센터는 남북이 어우러지는 공간이자 남북통합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통일을 이 루어 가는 과정에서 사람 사이의 갈등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통합문화센터가 마음의 통일을 완성하겠습니다.
- 배영주 남북통합문화센터장
문 예 찬
민주평통 청년자문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