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Talk 통일 Talk
2020 여성분과위원장 정책회의
행동하는 여성들,
한반도 평화 앞당기는 힘
평화통일을 향한 여성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지난 6월 10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민주평통 여성분과위원장 정책회의가 열렸다. 충청, 대전, 대구, 세종, 경북, 강원 등 7개 지역 여성분과위원장들이 모인 정책회의에서는 일상에서 주민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평화통일 활동과 사업 아이디어들이 공유됐다.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되기 전 신낙균 여성부의장은 민주평통 여성 자문위원의 수가 전체의 40%를 넘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민주평통 자문위원이면서 동시에 여성 대표라는 점에서 책임과 의미가 더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화는 전쟁 없이도 깨질 수 있으며 상생 없이는 평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인간의 근본적인 삶의 조건인 평화가 지속돼야 그 바탕 위에 번영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여성도 주체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오는 9월 여성평화활동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평화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여성 평화회의를 개최해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곧이어 최광기 토크컨설팅 대표의 사회로 여성분과위원장들의 현장형 정책건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평화공감대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와 실천계획이 공유됐다. 각 지역을 대표해 발표를 맡은 여성분과위원장들은 시민과 함께하는 토론회, 세대가 함께하는 대화의 장 조성, 북한 음식 만들기, 평화의 길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현장형 정책건의 후에는 지역별 분임토의가 이루어졌다. 분임토의에서는 2020년 시·도별 여성사업 추진 계획과 활동 방향, 지역의 여성위원회 활성화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분임토의 결과 △여성과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통일 공감 콘서트(세종), △탈북민 어울림마당,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홍보 활동(충남), △비무장지대 평화통일 염원 걷기(충북), △접경지역 평화의 길, 여성활동가와 함께 하는 평화통일 원탁회의(강원), △북한음식 체험부스(대구), △시민과 함께하는 6·25전쟁 추모 행사(대전), △통일염원 유행가 개사 경연대회, 북한 여성에게 생리대 보내기(경북) 등의 사업계획이 발표됐다.
장시간 진행된 정책회의는 정세현 수석부의장의 특강으로 마무리됐다. ‘한반도 생명공동체와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한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먼저 대남 비난 등 최근 북한의 태도와 남북관계 현안을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는다”고 했던 것을 언급하며 “지역에서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고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포용하고 공감하는 여성의 리더십으로 앞장서 달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지역별 현장형 정책건의 “우리 지역, 이런 사업 어떤가요?”
비대면 화상회의 확대,
시민과 함께하는 길거리 토론회
- 배현옥 (대전 대덕구협의회) -
1대1로 전담하는 남북 여성교류,
참여를 전제로 한 북한이탈주민 지원
- 구정숙 (대구 달성군협의회) -
아이와 엄마가 함께할 수 있는
평화의 장 조성
- 이채원 (세종시지역회의) -
분단의 아픔,
평화통일의 염원 담은 접경지역 평화의 길
- 김숙자 (강원 인제군협의회) -
판문점 비무장지대 걷기,
북한 여성의 삶을 이야기 하는 포럼
- 연현숙 (충북 청주시협의회) -
북한 문화 이해하고 소통하는
북한음식 만들기 경연
- 이정희 (충남 태안군협의회) -
DMZ 모형 포토존 제작,
세대별 인식 차이 극복하는 대화의 장 마련
- 박민주 (경북 의성군협의회) -
2020 청년분과위원장 정책회의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위한
톡톡 튀는 청년의 아이디어
청년들이 직접 만드는 평화통일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6월 2일 대구 유성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청년분과위원장 정책회의에 새로운 시각과 에너지로 무장한 청년들이 모였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민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날 회의는 이승환 사무처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과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승환 사무처장은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개최는 남북 간 이미 합의된 사항이며, 현재 북한이 강하게 긴장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동올림픽 유치와 관련해서는 합의를 깨거나 부정하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남북관계의 회복과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이자 한국 경제의 활로가 되고, 북한에게도 전 세계를 향해 자신들의 문을 열고 성장과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점 때문에 의장인 대통령께서도 국민과 함께하는 조직인 민주평통이 앞장서서 국민여론을 조성해달라고 강조했다”며, “공동올림픽 유치를 위해 청년들이 특히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민주평통 마스코트를 소개하고 있는 김태균 청년자문위원
미래의 청년을 위한 ‘한반도 평화원정대’ 사업 추진
기조연설 후에는 신동석 상임위원회 청년분과 간사가 ‘한반도 평화원정대 사업’을 간략히 소개했다. 한반도 평화원정대 사업은 각 지역의 청년과 대학생이 함께 하는 전국단위 프로그램으로, 스피치 대회와 토크콘서트를 통해 2032 공동올림픽 유치에 공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청년들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평화통일 과정에서 청년들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진행된다.
신동석 간사는 “2032년이면 여기 계신 청년위원장들이 더 이상 청년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은 미래에 평화활동을 이끌게 될 청년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관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해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청년 자문위원들이 고심해 제작한 민주평통의 마스코트였다. 한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호랑이와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지혜의 동물 까치를 활용한 마스코트에는 백두대간과 휴전선을 넘나들며 세계 평화를 전하겠다는 꿈도 함께 담았다.
이어진 현장형 정책건의 시간에는 지역별로 계획하고 있는 평화통일 활동과 남북교류 사업 아이디어가 제안됐으며, 각 지역별 분임토의에서는 시·도별 청년사업과 평화실천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에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청년자문위원들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논의하고 일반 국민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날 논의된 사업과 활동계획은 수정과 보완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추진될 예정이다.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기원 아이디어 담은 청년의 평화 사업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국민공감 포스터 공모전
- 김성민 (전북 전주시협의회) -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22개 시·군 공동 챌린지
- 송기호 (전남 광양시협의회) -
공동올림픽 유치 위한
SNS 홍보와 응원메시지 전달
- 윤동보 (경남 창원시협의회) -
공동올림픽 개최 기원
‘제주청년, 통일을 이야기하다’ 토크콘서트
- 김상희 (제주시협의회) -
북한에 대한 이해와 관심 높이는
한반도 통일 영화제
- 박용일 (광주 북구협의회) -
통일영상 <넌 통일이 되면 뭐 할래?> 제작,
청년 100분 토론
- 임채윤 (울산 동구협의회) -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기원 릴레이 영상 제작
- 김한진 (부산 동구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