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
제20기 첫 운영위원회 개최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 목표로
새로운 도약 다짐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 이후 처음으로 9월 7일 제157차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운영위원회는 평통 운영에 관한 제반 사항을 결정하는 의결기구로 수석부의장과 부의장, 분과위원장, 직능운영위원 등 5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진행됐으며 제20기 평통 활동방향과 주요 업무에 대한 보고와 함께 평통 운영규정 제·개정안에 대한 심의·의결이 진행됐다.
  이석현 수석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시대를 여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평화통일 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만들고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나가는 데 평통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여론을 모으면서 우리 안의 분열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여한 운영위원들도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저 여성부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미경 서울부의장은 “여성과 청년을 비롯하여 각계가 서로 화합하며 평화통일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최 충경 경남부의장은 “평통은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유일한 정부기구인 만큼, 국민과 소통하는 일을 더욱 열심히 하자”고 강조했다. 이재한 충북부의장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남북경협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남북협력으로 평화와 번영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온라 인으로 참석한 설규종 중국부의장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해서는 인접 국가인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국의 공공기관과 파트너십을 형성하면서 평화공공외교를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제20기 운영위원회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청년부의장을 신설한 것이다. 왕효근 청년부의장은 “청년처럼, 청년답게,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 중심 활동 강화하고 청년 세대의 역할 높여 나갈 것
   운영위원회에서는 제20기 활동방향에 대한 토론과 채택도 진행됐다. 제20기 평통은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활동목표로 정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건의·자문 강화 △지역의 평화통일 중심역할 수행 △동포사회와 함께 평화통일 공공외교 선도 △청년세대의 평화통일 역량 강화를 4대 활동방향으로 삼았다.
  이러한 활동방향 실현을 위해 국민 소통에 기반하는 정책건의를 추진하고, 자문위원의 역량을 높이는 일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18개 지역회의와 228개 지역협의회의 역할을 높이면서 지역 단위의 평화통일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평화통일 공공외교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청년세대의 역할을 높이는 활동도 추진한다. 청년의 창의성이 반영된 한반도 미래담론 형성을 비롯하여, 뉴미디어 활용 등 청년 친화적인 평화통일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여성과 청년의 활동 높이는 차원에서 운영규정 개정
   이날 안건으로는 평통 운영규정에 대한 심의와 의결이 진행됐다. 먼저 분과위원회 명칭과 직무 범위에 대한 심의가 있었다. 남북 간 보건·환경 협력의 중요성을 반영하여 보건·환경분과와 지역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추진을 위해 지역협력분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여성운영위원회와 청년운영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도 의결했다. 여성위원 40% 이상, 청년위원 30% 이상인 점을 고려하여 여성과 청년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여성부의장과 청년부의장이 각 위원회를 대표하여 업무를 총괄해 가기로 했다.
  제157차 운영위원회를 시작으로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20,000명 자문위원의 힘찬 걸음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