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평화로 가는 길 종전선언
“평화의 새 길을 여는 디딤돌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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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2월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평화로 가는 길, 한반도 종전선언에 관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평화외교포럼, 한반도종전 평화캠페인과 공동주관했으며, ‘한반도 종전선언' 추진을 위한 국회와 시민사회, 국제사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전쟁 참전국 대사와 외교사절도 함께 참여하여 종전선언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전달했다. 개회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주한 콜롬비아대사가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 이어 행사를 주관한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이현숙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공동대표, 김경협 국회평화외교포럼 대표의원이 환영사를 했다. 이석현 수석부의장은 “미국 하원 의원들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낸 것은 우리 동포들의 공공외교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민주평통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종전 선언에 찬성하는 국민이 다수(67%)이므로, 정부가 자신감을 가지고 종전선언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종전선언은 대화 교착 국면을 타개하고, 새로운 관계 발전을 이루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종전선언을 시작으로 평화협정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장관은 “차기 정부에서 북·미대화와 남북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을 이어가기 위해 종전선언을 제안했다”며 평화를 위한 연속성 있는 노력을 강조했다.
종전선언은 2022년 평화프로세스의 연속성 만드는 계기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콜롬비아대사는 “전 세계는 연결되어 있고, 핵무기로 인한 생존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협 의원은 “종전선언은 북한이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는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 안전’을 정치적으로 보장함으로써 비핵화 협상을 촉진할 것”이라며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현숙 공동대표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을 소개하며 관련국 정부들이 한국전쟁을 끝내기 위해 진지하고 책임 있게 나설 것을 촉구했다.
2부에서는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이용선 국회의원(국회평화외교포럼), 김준형 한동대 교수, 조영미 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 상임집행위원, 김준표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종전선언이 왜 필요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토론하고, 억지를 넘어 평화의 걸음을 새롭게 내딛는 계기라는 점에서 종전선언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