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Vol 1902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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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권역별 자문위원 연수

한반도 환경 변화 속,
자문위원 역할 모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자문위원의 평화통일 활동 역량을 높이고 통일정책에 대한 정책건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권역별 자문위원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7월 14일부터 9월 23일까지, 27개 권역 5,600여 명의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권역별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자문위원 연수는 전문가 강연과 영상 시청, 평화통일 발언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통일문제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지난 7월 15일 고양시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민주평통 고양시협의회(회장 하동평)가 주관한 ‘경기 4권역 자문위원 연수’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경기 북부권 8개(고양·의정부·파주·김포·포천·양주·동두천·연천) 지역협의회 자문위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하동평 고양시협의회장은 “평화통일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이번 연수가 자문위원들이 의미 있는 평화통일 활동을 펼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란 경기부의장은 “새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다양하고 창의적인 정책 제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환영사에서 “고양시가 포함된 경기북부는 한반도 중심지”라며 “통일정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인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연수는 전문가 강연으로 시작됐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과 그 의미’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새정부의 국정과제인 북한 비핵화, 남북관계 정상화, 남북 간 인도적 문제 해결에 관해 설명했다. 차 연구위원은 “북핵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중대한 안보 위협이기 때문에 정부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에 상응한 담대한 계획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산가족 상봉, 코로나19 백신 지원 등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 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흥규 아주대 교수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정세와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고 장기적인 경쟁 상태에 돌입했다고 분석하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미·중·러 3국은 직접적, 전면적 군사 충돌을 배제하면서 동맹의 협력을 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안보 및 핵심 전략산업은 미국 중심의 협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존중해 적대관계로 전환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민주평통은 지역별 연수 이외에도 평화·통일촉진자 교육, 북한이탈 자문위원 워크숍 등 권역별 집중·심화 과정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자문위원 연수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홍규 아주대 교수





+ Mini Interview +


최성남 고양시협의회 수석부회장
Q. 연수에 참여한 소감은?
그간 자문위원으로서 다양한 평화통일 세미나에 참석했지만 새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해 상세히 알고 싶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자문위원으로서 평화통일 활동을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강연이었습니다.
Q.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바람
저는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로서 그 참상을 잘 알고 있기에 평화와 통일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통일이 돼 갈등과 전쟁의 위협이 없는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임상우 동두천시 협의회 간사
Q. 연수에 참여한 소감은?
강연 중 ‘남북관계 정상화’에 대한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정상적인 남북관계 속에서 이산가족 상봉, 의료품 지원등의 교류와 협력이 이어져 남북관계에 물꼬가 트였으면 좋겠습니다.
Q. 계획하고 계신 평화통일활동이 있나요?
7월 중 한탄강에서 20여 명의 학생과 동두천 내 국가하천인 신천의 물을 담아 합수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외에 북한요리 경연대회, 평화통일 골든벨 등 청소년들의 통일인식을 높이고 남북 간 문화적 차이를 줄일 수 있는 행사들을 꾸준히 진행하려고 합니다. 동두천시협의회의 발걸음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