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뉴스
해외 곳곳에 번지는 평화 염원
달라스협의회 및 카자흐스탄지회 ㅣ 101주년 맞아 3·1운동의 정신 되새겨
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와 중앙아시아협의회(회장 허선행) 카자흐스탄지회(지회장 김상욱)는 3·1운동 10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자문위원들, 주요 한인단체의 장과 회원들, 독립유공자 후손들, 동포, 재외공관장 등이 참석했다.
달라스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으로 시작되었다. 23개 한인단체의 27명이 영상으로 릴레이 독립선언서를 읽었고, 이어 무대 위에서 오원성 수석부회장과 한인2세 등 6명이 독립선언서 낭독을 마무리했다. 다음으로는 이종래 효창원7위 선열기념사업회장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그는 독립을 위해 힘쓴 선열들의 예화를 들려주며 이 정신을 바탕으로 해외 동포와 손을 잡고 통일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101년 전 함께 손잡고 외쳤던 독립의 함성이 통일의 함성이 되어 한반도 번영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는 카자흐스탄독립유공자후손회(회장 박 따지아나)가 주관하고 카자흐스탄지회, 국가보훈처, 주알마티 한국총영사관이 후원한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최재형 선생의 후손 강 블라디슬라브 씨와 세 명의 동포 어린이들이 함께 독립선언문을 낭독했고 이어 3·1절 그림 경연대회 시상식과 연극 ‘날으는 홍범도’ 공연 등이 진행됐다. 김 지회장은 “3·1 운동에 담긴 ‘완전한 독립과 번영’의 염원은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 때 성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 ㅣ 청년컨퍼런스와 아카데미로 평화통일 역량 끌어올려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회장 오득재)는 지난 2월 29일과 3월 1일 차세대의 평화통일 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서는 ‘통일’, ‘공공외교’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졌으며 홍은아 위원과 박희준 차세대 부회장의 세계 청년 컨퍼런스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오 회장은 “청년들에게 공공외교가 무엇인지 알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여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는 작년 10월 31일부터 격주로 NUAC 통일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자문위원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관심을 가진 주민 50여 명은 협의회 사무실과 페이스북을 매개로 한 온라인상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관련된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그동안 안태형 박사, 차흥주 박사, 황인상 LA부총영사, 북한이탈주민 학생인 김준선 씨가 강연자로 나섰다.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법안, 연방 하원 통과
미주 자문위원들과 동포들의 노력이 결실 맺어
지난 3월 9일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법안(Divided Families Reunification Act)’이 미국 연방 하원을 통과했다. 법안은 미주 한인 이산가족이 북한의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실효적 방안을 수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미국 국무부는 한국 정부 및 미주 한인과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하여 6개월마다 의회에 보고하고, 법안 통과 90일 이내에 화상 상봉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상·하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하게 된다. 법안과 함께 통과된 결의안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북·미관계와 별도 사안으로 분리하고 결의안 채택 60일 내에 북·미가 이산가족 상봉 절차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은 한국 국적이 없어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하지 못하고, 북한 내 가족들과 공식적 소통 경로가 없는 상태로 반세기 이상을 살아왔다. 또한 62% 이상이 80세 이상 고령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의 성사가 시급한 문제였다. 이런 상황에서 실질적 구속력을 지닌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여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법안의 하원 통과 뒤에는 민주평통 미주 자문위원들과 동포들의 노력이 있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를 맡고 있는 김동석 운영위원은 “2013년부터 입법을 위해 상·하원 의원들과 접촉해 왔고, 법안이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통과될 때에는 그동안 구축해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공화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전력을 쏟았다”고 밝혔다.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를 맡고 있는 최광철 운영위원은 “북·미 이산가족 상봉 연방의회 청문회를 여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많은 분들의 협력으로 드디어 법안과 결의안이 통과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향후 상원의 통과까지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는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여 연방 상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공공외교 활동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미주 지역협의회장들을 중심으로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관련 단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법안의 주요 경과
19.03.14 그레이스 맹(민주)·랍 우달(공화) 하원의원 주도,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법안(H.R.1771)” 연방 하원에 발의
19.05.30 캐런 배스(민주) 하원의원 주도,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지지 결의안(H.Res.410)” 연방 하원에 발의
20.02.14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법안(H.R.1771)과 관련 결의안(H.Res.410) 동시에 만장일치 통과
20.03.05 메이지 히로노(민주)·댄 설리번(공화) 상원의원 주도,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법안(S.3395)” 연방 상원에 발의
20.03.09 법안(H.R.1771)과 관련 결의안(H.Res.410), 연방 하원 본회의 통과(찬성 391표, 기권 39표) 서남아협의회 인도지회
서남아협의회 인도지회 ㅣ 예쁜 한글 글씨 대회로 인도 청년들의 평화 공감 이끌어
지난 2월 25일 첸나이의 마드라스크리스천대학(이하 MCC)에서는 서남아협의회(회장 엄경호) 인도지회(지회장 주진)가 주최하고 MCC 한국어 학당이 주관한 제1회 예쁜 한글 글씨 쓰기 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은 ‘컬러풀한 단청처럼 다름을 마주하면 통일이 보입니다!’라는 문구를 제출한 스웨다 학생(무역학과 대학원 2년생)에게 돌아갔다. 학생들은 대회를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아시아와 세계에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진 지회장은 “한국과 인도는 식민 지배를 받은 역사를 가지고 있어, 어느 나라보다도 평화에의 염원과 갈망이 크다”고 강조하면서, 인도 청년들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아시아 평화공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