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Vol 1632020.05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

이달의 메시지

남과 북이 함께 상생 발전하는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열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판문점선언은 9·19 남북 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로 이어져
남북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진입시키는 출발점이 되었고,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판문점선언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을 열었지만 그로부터 지난 2년은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한 기간이었습니다.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인내하며 더딘 발걸음일지언정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기간이었습니다.
나와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평화 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가겠습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잊지 않는다면 길은 열리게 마련이며
좁은 길도 점차 넓은 길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 협력의 길을 찾아 나서겠습니다.
코로나19의 위기가 남북 협력에 새로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협력에서 시작하여
가축 전염병과 접경지역 재해 재난, 기후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등
생명의 한반도를 위한 남북 교류와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코로나19가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판문점선언의 기본 정신도 연대와 협력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본 가치이기도 합니다.
남과 북이 함께 코로나 극복과 판문점선언 이행에 속도를 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며, 상생 발전하는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열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2020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