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현장 Ⅲ
제21기 민주평통 해외지역 출범회의
136개 국가 4000여 명 자문위원 대상
45개 협의회 단위로 개최
제21기 민주평통 해외 출범회의가 9월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 2개월에 걸쳐 45개 지역협의회별로 열리고 있다. 이번 출범회의는 윤석열 정부에서 새롭게 시작한 제21기 민주평통 출범을 재외동포 사회에 알리고,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해외 자문위원의 이해 제고와 자문위원의 통일준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 출범회의는 9월 14일부터 일본, 중국, 아시아·태평양, 미국·캐나다 동부, 미국 중부, 미국·캐나다서부, 미국 남부·중남미,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8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11월 13일 열리는 하와이협의회 출범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프로그램은 △윤석열 대통령 영상 메시지 △자문위원 위촉장 전수 및 자문위원 선서 △신임 협의회장 개회사, 재외공관장 등 주요 인사 축사 △제21기 민주평통 활동방향 보고 △협의회 주요 안건 심의·의결 △통일·대북정책 특별강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일본 4개 협의회 출범회의·운영위원회 개최
해외 출범회의 소식이 가장 먼저 전해진 지역은 일본이다. 일본지역회의(부의장 손영태)는 443명의 자문위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4개의 협의회로 구성돼 있다. 일본은 9월 14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동부협의회(회장 육종문) 출범회의를 시작으로, 9월 16일 나고야에서 일본중부협의회(회장 이주희), 9월 17일 오사카에서 일본근기협의회(회장 박도병), 9월 20일 후쿠오카에서 일본서부협의회(회장 이의명) 출범회의가 잇달아 열렸다.
9월 17일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긴키협의회 출범회의에는 석동현 사무처장도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석 처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석 처장은 또 “일본은 자유민주주주에 기반한 대한민국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설 수 있도록 자문위원들이 민간 외교관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일본지역에서 대한민국의 통일정책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출범회의를 계기로 일본지역 운영위원회가 9월 18일 민단오사카회관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손영태 일본부의장과 석 처장을 비롯해 일본지역 협의회장, 지역회의 및 협의회 간사 등이 참여해 일본지역의 민주평통 활동과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표하며 한일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공공 외교관 역할하며 통일 구심점 될 것”
25개 국가에서 694명의 자문위원이 임명된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부의장 고상구)는 9월 14일부터 28일까지 7개 협의회 출범회의를 순차적으로 개최했다. 9월 14일 대만에서 동남아북부협의회(회장 황희재)를 시작으로 9월 16일 호찌민에서 베트남협의회(회장 신동민), 9월 18일 인도에서 서남아협의회(회장 이광일), 9월 20일 태국에서 동남아서부협의회(회장 이경진), 9월 23일 인도네시아에서 동남아남부협의회(회장 이세호), 9월 25일 시드니에서 호주협의회(회장 서정배), 9월 27일 오클랜드에서 뉴질랜드협의회(회장 오창민)가 각각 출범회의를 진행했다.
아·태지역은 다국가로 구성된 협의회가 많아 참여가 쉽지 않음에도 많은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제21기 활동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또한 출범회의를 계기로 지역 공관장과의 간담회를 함께 진행해 통일공공외교를 위한 민주평통과 재외공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9월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서부협의회 출범회의에는 김관용 수석부의장이 참석하여 축사와 기조강연을 했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을 뒷받침하는 일은 민주평통의 핵심과제”라며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을 강조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 비전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충지가 아세안(ASEAN) 지역인 만큼, 자문위원들은 공공 외교관이자 통일 구심점으로서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행동하는 민주평통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협의회 출범회의에 이어 아·태지역 운영위원회가 9월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김 수석부의장과 고상구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부의장을 비롯해 지역별 협의회장과 간사 등이 참석해 향후 제21기 해외 자문위원의 역할과 활동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사는 지역과 나라는 다르지만, 자문위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평화통일의 의지를 모으고 민주평통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