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첫날인 19일에는 기자단 위촉장 수여식과 이승환 사무처장의 특강, 조별 과제 등이 진행됐다. 이승환 사무처장은 “19기 민주평통이 시작된 지 3달이 되었는데 오늘이 가장 기대가 크다”며 기자단을 환영했다. 또 한 기자단 활동을 통해 민주평통이 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19기의 시그니처는 청년 기자단”이라며 지지와 성원을 약속했다. 이어 “취재는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취재할 수 있다”며 기자단 활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최근 한반도 상황이 어렵지만 전쟁의 위기에 있던 남북관계가 “최소한 일촉즉발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전환되었고, 그러한 상황을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 중요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특강 후에는 참석자 소개 및 기자단 운영지침 설명을 겸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기자단은 각자 속한 협의회와 기자단 신청 이유, 포부 등을 밝히며 서로의 얼굴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글쓰기 특강에서는 대한민국 1호 SNS 작가인 이창민 자문위원의 특강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 자문위원은 ‘글쓰기의 가치와 영향력’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글을 쓰는 데 가장 큰 문제는 ‘겁’과 ‘근심걱정’”이라며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잘 할 수 있을 까 하는 걱정을 내려놓는 것부터가 글쓰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글쓰기와 사진 찍기… ‘열공’한 기자들
특히 ‘글쓰기의 가치는 진심에서 나온다. 글쓰기의 가치는 정성에서 나온다’는 말을 강조하며 “평소 관심도 없이 스펙을 위해 억지로 쓰는 글이 아니라 공을 들이고 노력하다보면 좋은 글쓰기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글쓰기의 가치는 진심과 정성, 즉 진정성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쓰는 글은 언론에서 이미 다룬 내용보다는 작은 이야기에 집중”하기를 권했다. 그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대부분의 자료가 톱다운 방식으로 공지되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쌍방향 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단에서 만들어지는 글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자산”이라며 “언론에서 많이 본 기사를 또다시 만들어내는 ‘메이커’가 아닌 새로운 메시지를 찾아내는 ‘파운더’가 되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잊지 않았다.
둘째 날에는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홍중식 차장의 특강이 있었다. 홍 차장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좋은 이미지 만들기’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그는 강의 시작 전 스마트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을 인쇄해 보여주고, 다양한 형식의 사진과 동영상을 시청각 자료로 제공했다. 덕분에 이른 시간부터 시작된 강의임에도 많은 기자단이 눈을 반짝이며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차장은 “비교적 최신 기종의 스마트폰으로 어디에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스마트폰 카메라가 DSLR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와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SNS에 게재하는 사진의 경우 어떤 부분을 보정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지면에 사용하는 사진의 경우 어떤 조건을 맞춰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을 이어나갔다. 또한 파노라마, 타임랩스, 슬로우모션 등 다양한 모드를 활용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예를 들어가며 소개했다.
『통일시대』부터 SNS까지 기자단만 믿으세요!
워크숍 중에는 조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첫날에는 통일시대, 블로그, 카드뉴스, 동영상,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민주평통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사 작성 시간을 가졌다. A조는 통일시대에 실릴 스트레이트, 르포, 인터뷰 등 다양한 형식을 담은 기사를 완성했다.
블로그를 통한 콘텐츠 작성을 논의한 B조는 ‘청년, 통일시대 문을 열다’를 주제로 기사를 작성했다. 블로그 기사에는 민주평통 청년 자문위원 기자단에 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전반적인 워크숍 일정을 담고, 청년 자문위원 기자단 8명의 인터뷰를 함께 실었다.
C조는 북한의 간식을 주제로 재미있는 카드뉴스를 완성했다. ‘당신의 북한 간식 선택은?’이라는 제목의 카드 뉴스에는 추천도, 접근성, 칼로리, 만족도 등 여러 부분에서 점수를 매길 수 있도록 하고, 단묵(젤리), 목화사탕(마시멜로) 등 북한 과자의 이름과 남북한의 용어 차이를 함께 표기해 재미를 더했다.
동영상을 통한 콘텐츠 제작도 이루어졌다. D조는 민주평통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동영상을 제작했다. 민주평통 소개, ‘민주평화 통일’ 6행시 등의 내용을 다룬 동영상에서 통일을 향한 청년 자문위원의 의지와 민주평통 기자단으로서의 활동 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청년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관점이 담긴 동영상은 기자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조는 ‘남북 청년이 함께 하는 문화교류’를 주제로 인포그래픽 기획 방향을 논의했다. ‘떠나자 북에서 방콕하지 말고, 남쪽으로’란 제목의 인포그래픽을 기획한 E조는 북한 청년에게 소개하고 싶은 남한의 관광지와 먹거리를 담아 서울, 독도, 해운대, 제주도로 이어지는 ‘남북 청년 관광’ 코스를 만들고 남북 청년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인포그래픽을 완성했다.
둘째 날에는 조별 모임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발표하고 활동 내용을 공유했다. 카드 뉴스, 인포그래픽, 동영상, 기사 등 짧은 시간 내에 높은 완성도로 제작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소개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송정환 자문위원(서울 용산구협의회)은 “처음에는 어떤 기사를 써야 할지 막막했는데, 워크숍에 참여해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막막함보다 활동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이번에 배운 것들을 활용해서 의미 있는 기사를 작성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기자단은 12월까지 각 지역에서 조별로 활동 내용을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기자단이 제작한 콘텐츠는 향후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 민주평통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porter’s Voice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9기 청년 기자단! 워크숍에서 만난 19기 청년 기자단의 각양각색 목소리를 들었다.
“인터뷰로 생생한 현장 분위기 살려보세요”
박병준 기자 | 충북 청주시협의회
청년희망제작소 이사로 활동하며 청주시협의회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18기에도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지역행사를 취재하고 탈북민을 인터뷰하며 활동우수표창장을 받았습니다. 이번 19기 기자단 활동에서는 남북단일팀, 스포츠 교류 등 스포츠 분야에 관한 기사를 작성해보고 싶습니다. 19기 청년 기자단들이 일간지나 방송처럼 딱딱한 뉴스를 쓰기보다는 부드러운 기사를 작성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행사를 취재하는 경우, 참여한 분들을 인터뷰하여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살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은 영상시대! 세대 간 소통도 영상으로”
정재희 기자 | 대구 북구협의회
국가유공자, 이산가족 집안에서 태어나 분단과 통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는 중학교 역사교사로서 학생들에게 평화와 통일교육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참여공모제를 통해 자문위원이 되었고, 올해 7월에는 이천시 협의회와 함께 전쟁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기자단 활동을 통해 두 가지 분야에 관한 기사를 작성하고 싶습니다. 먼저, ‘이산가족’에 관한 기사를 작성하여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통일이 가져다주는 편익’에 초점을 맞추어 통일교육의 방향에 관한 기사를 작성하고 싶습니다.
“이산가족과 통일교육에 관한 기사 작성하고 싶어요”
진성민 기자 | 경기 이천시협의회
국가유공자, 이산가족 집안에서 태어나 분단과 통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는 중학교 역사교사로서 학생들에게 평화와 통일교육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참여공모제를 통해 자문위원이 되었고, 올해 7월에는 이천시 협의회와 함께 전쟁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기자단 활동을 통해 두 가지 분야에 관한 기사를 작성하고 싶습니다. 먼저, ‘이산가족’에 관한 기사를 작성하여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통일이 가져다주는 편익’에 초점을 맞추어 통일교육의 방향에 관한 기사를 작성하고 싶습니다.
“남북 공동의 문화유산 함께 이야기해요”
함예림 기자 | 인천 강화군협의회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원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문화재관리를 전공했습니다. 남북은 문화와 언어를 오랜 시간 공유해왔기 때문에 언젠가는 다시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 합니다. 청년 기자단 활동을 통해 남북 문화 교류에 관한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특히 문화재와 관련된 기사를 작성해 남북이 가지고 있는 ‘고려시대 유적’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국민들이 남북문화재에 관한 인식을 높이고 함께 공감대를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제시장> 같은 콘텐츠로 이산가족 위로하고 싶어요”
김민수 기자 | 경기 동두천시협의회
청년 기자단 최연소 자문위원으로서 최대한 열심히,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겠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통일글짓기에 참가할 정도로 통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통일 관련 활동을 직접 해보고 싶어 국민참여공모제로 자문위원에 도전했고, 기자단으로 지원했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같은 이산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영화 <국제시장>처럼 이산가족의 한(恨)을 풀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주부도 민주평통 활동을 할 수 있다!”
김유리 기자 | 전남 목포시협의회
목포시협의회에서 여성분과 사무국장 및 청 년분과 총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는 청년 기자단 활동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지원했습니다. 기자단 활동을 통해 주부도 민주평통 활동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청년의 관점이 담긴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어 ‘국도 1호선’ 등 목포시협의회가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겠습니다.
청년 자문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