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메시지
동북아 5개국이 함께 참여하는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합니다
세계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유엔 정신이
가장 절박하게 요구되는 곳이 바로 한반도입니다.
한국은 변함없이 남북의 화해를 추구해왔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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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전쟁 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고,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도 여러분께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한반도 평화는 아직 미완성 상태에 있고
희망 가득했던 변화도 중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대화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변함없이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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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함께 잘사는 ‘평화경제’를 말해왔습니다.
또한 재해재난,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남북 간 협력을 강조해왔습니다.
나는 오늘 코로나 이후의 한반도 문제 역시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의 관점에서 생각해주길 기대하며,
북한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몽골, 한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합니다.
여러 나라가 함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협력체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다자적 협력으로 안보를 보장받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2020년 9월 23일 제75차 유엔 총회 문재인 대통령 기조연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