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Vol 1682020.10

2020 한반도 평화원정대

한반도에 푸른 바람이 분다

청년이 직접 만드는
평화 이야기

지난 9월 18일 전북 전주 라한호텔에서 2020 한반도 평화원정대가 첫발을 내디뎠다.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공감대 확산을 위해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의미가 더 컸던 평화원정대 현장을 찾았다.

2032 공동올림픽 유치 기원 스피치 대회 심사결과
평화상ㅣ김미주(대전지역)
통일상ㅣ임정우(전북지역)
화합상ㅣ이채원(전남지역)
겨레상ㅣ신승호(충북지역)
열정상ㅣ염주노(충남지역), 신승준(광주지역)

한반도 평화원정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개회식에 참석한 홍종식 전북지역회의 부의장은 청년들의 열정으로 만들어낸 한반도 평화원정대의 시작을 축하했다. 그는 “공동올림픽은 남북의 번영과 평화를 만드는 기회이자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계기”라며 “한반도 평화는 청년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인 만큼 청년들이 더 많은 목소리를 내 달라”고 격려했다.

이승환 사무처장은 “코로나19로 많은 변화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오고 있다”고 말하며, “세계 질서의 변화 속에서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민주평통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한반도 평화의 밑거름이 될 청년들의 노력을 응원하기도 했다.

평화의 밑거름 될 6팀 6색 아이디어
개회식 후 김희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1부 스피치대회가 시작됐다. 충청, 호남, 제주에서 참가한 6팀은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기원’을 주제로 공동올림픽 유치의 필요성, 그 과정에서 청년의 역할,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방안, 공동올림픽 유치에 따른 효과 등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약 10분간의 발표와 토크 후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가 이어졌으며, 심사는 문자 투표와 전문 심사위원 7인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스피치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마술, 영상 등을 선보이며 자유로운 형식으로 발표를 이어갔다.

심사 결과 민주평통 의장상인 평화상은 대전지역 김미주 청년자문위원에게 돌아갔다. 김미주 자문위원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를 부르고, ‘남’과 ‘북’이 아닌 ‘윗동네’, ‘아랫동네’라는 표현을 사용해 주목받았다. 또 공동올림픽 유치 공감대 확산을 위해 Youth(청년), On-line(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Usually(생활밀착형), Tangible(시민참여형 행사), Healthy(기부 마라톤, 직장인, 동호회 운동경기 등)의 앞글자를 딴 ‘YOUTH’ 캠페인을 제안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김미주 위원은 “응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함께해준 통일소녀들과 공동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패널로 참여한 김광선 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와 임형주 팝페라 테너


스포츠가 만들어내는 한반도의 평화통일
2부에서는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와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토크콘서트에는 정대진 아주대 교수, 한가선 한민족한삶운동본부 사무국장, 장승필 민주평통 전북 청년위원장, 서난이 전주시의회 의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19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광선 88 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와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짧은 강연이 진행됐다. 김광선 선수는 동서화합의 시대를 열었던 88 서울올림픽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들려줬다. 그는 “2032 공동올림픽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공동올림픽이 개최되면 평양에 가서 남북단일팀 경기를 해설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임형주 테너는 2002 한일월드컵, 북측 응원단이 처음으로 방문했던 2003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우리나라에서 치러진 굵직한 스포츠 대회에서 음악가로서 참여했던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공유하며 “스포츠가 평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응원단과 처음으로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며 “2032 공동올림픽이 인류의 영구적 평화를 맞이하는올림픽이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청년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도전 의식이 더해진 한반도 평화원정대는 민주평통 상임위 청년분과와 지역의 청년위원회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와 청년들의 통일 공감대 확산을 목표로 전국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청년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만드는 푸른 바람이 분단선을 넘어 한반도 전역에서 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