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Vol 2062023.12.

평화톡 통일톡

제21기 청년자문위원 기자단 워크숍

국내외서 현장과 화상으로 글쓰기·영상 기법 배워
“청년의 관점으로 한반도 평화·통일 콘텐츠 만들 것”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11월 9~10일 이틀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제21기 청년자문위원 기자단 워크숍’을 개최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기자단으로 위촉된 88명(국내 56명, 해외 32명) 중 64명이 현장과 화상으로 참여해 우수사례 발표와 통일강연, 영상 제작 및 글쓰기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그 현장을 소개한다.

워크숍 행사는 석동현 사무처장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석 사무처장은 “제21기 청년자문위원 기자단은 각 협의회 행사와 더불어 통일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다양한 콘텐츠로 담아내 국내외 ‘청년들의 통일 공감대 형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매년 우수기자 5명 선발해 상장·상금 수여
‘제21기 청년기자단 위촉식’에서는 김점준 자문건의국장이 기자단 한 명 한 명에게 석동현 사무처장을 대신해 위촉장을 전달하고 “지난 기수 청년기자들이 통일이라는 주제를 창의적이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것을 확인했다”며 “21기 청년기자단 활동에는 더욱 다양한 지원 강화 방안이 마련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전 기수인 제20기 청년자문위원 기자단 중에 우수 활동 기자로 뽑힌 기자 4명이 사례 발표를 통해 자신의 경험담을 발표했다. 동우석 일본중부협의회 청년자문위원 기자는 민주평통이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통일골든벨 행사’ 취재 경험을 예로 들며 실감나는 현장 이야기를 들려줬고, 이평강 전주시협의회 청년자문위원 기자는 그간의 활동 노하우와 민주평통 협의회 행사 기사의 특징을 자세하게 설명해줬다. 진성민 이천시협의회 청년자문위원 기자는 ‘역사 기행’ 형식의 취재 사례와 ‘평화통일’ 기관지 활동 경험, 취재기획 작성에 관한 요령 등을 꼼꼼히 짚어줬다. 진 기자는 “역사 교사라는 직업과 연결해 기자단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보람 있었다”며 자신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함께한 박진희 북유럽협의회 청년자문위원 기자는 “해외 기자단은 활동에 여러 제약과 어려움이 따르지만 이를 역이용하면 그 지역 특징을 살린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며 ‘유라시아 횡단 기사’와 ‘박정자 파독 간호사 인터뷰’ 등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지난 기수의 활동 사례를 듣는 청년자문위원 기자들의 얼굴이 사뭇 진지해 보였다.

11월 9~10일 이틀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21기 청년자문위원 기자단 워크숍’에 참석한 청년기자들이 전문가들의 특강을 듣고 있다.

우수 사례 청취 후 워크숍에 참석한 청년기자단 자기소개 시간이 이어졌다. 온·오프라인 참석자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분. 자신을 짧고 굵게 소개해야 했는데, 몇몇 기자들은 미리 준비해온 영상과 자료로 톡톡 튀는 첫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한바탕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자기소개가 끝나자 김민선 미디어소통과 주무관이 청년기자단 위촉 현황과 취재 절차, 기관 홍보 매체별 특징 등 청년기자단 운영 방안에 대해 안내했다. 특히 “매년 5명 내외의 우수 활동 기자를 선발해 사무처장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재위촉 추천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는 대목에선 참석자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잠깐의 휴식 후 강동완 동아대학교 교수의 특강이 이어졌다. 강연 제목은 ‘통일의 눈으로 OO을 다시 보다’. 강 교수는 그간 연평도와 백령도 해안가에서 건져 올린 북한 쓰레기 1400여 점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점점 자본주의화돼가는 북한 주민들의 삶과 우리가 통일에 대해 가져야 할 새로운 시선에 대해 설명했다.

이웅수 KBS 기자의 글쓰기 특강에서는 ‘독자에게 잘 전달되는 기사 작성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 기자는 “취재에 충실해야 기사가 산다”면서 “최소한 한 문장에 하나의 팩트를 담되 숫자를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톡톡 튀고 재치 있는 시선 인상적”
이어진 조별 토의 시간에는 ‘제21기 전체회의 홍보 영상’을 만드는 과제가 주어졌다. 사전에 나뉜 6개 조별 과제는 다음 날 예정된 채수창 작가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 촬영’ 강연 이후 워크숍의 대미를 장식할 과제물 발표 및 투표, 시상으로 이어지는 미션이었다.

채수창 작가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 촬영’ 특강에서는 영상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성 방법, 인물 인터뷰 요령, 영상 촬영과 편집 노하우 등을 들을 수 있었다. 강의 후 조별 과제물을 시청한 채수창 작가는 “청년기자들의 톡톡 튀고 재치 있는 시선이 인상적이었다”며 “가지고 있는 좋은 아이디어에 오늘 배운 영상 촬영과 편집 노하우를 곁들이면 더욱 훌륭한 콘텐츠들이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오픈채팅방을 통해 ‘제21기 청년기자단의 조별 과제 발표 및 투표’가 진행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헤드라인뉴스 형식의 영상물을 만든 2조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제21기 민주평통 청년자문위원 기자단은 2년 임기 동안 민주평통의 주요 활동과 지역 협의회 소식을 블로그, 기관지,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