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우리는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습니다.
100년 전, 평범한 사람들이 태극기들 들고 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이름도 없는 보통 사람들이 스스로 나라를 지키고자 나섰습니다.
왕조의 백성이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정신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임시정부가 제정한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천명했고, 제3조에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빈부 및 계급 없이
일체 평등으로 함’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이 여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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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길도 명확합니다.
함께 이룬 만큼 함께 잘사는 것이고, 공정과 자유, 평등을 바탕으로
함께 번영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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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로운 100년은 미래세대들이 이끌어 갑니다.
정부는 미래세대들이 3·1독립운동의 유산을 가슴에 품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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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그날, 우리는 함께하였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함께하였기에 대한민국의 출발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함께 잘사는 나라’, ‘평화의 한반도’ 또한 함께해야만 이룰 수 있는 우리의 목표입니다.
2019년 12월 13일 문재인 대통령,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