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Vol 2002023.06.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5월 17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평화통일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달의 현장 ①

통일·대북정책 국민공감대 확산을 위한

2023 국내 평화통일 포럼 개최

이번 국내 평화통일 포럼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계기로 지역사회에서 국제 정세 흐름과 한반도를 둘러싼 통일·안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통일·대북정책 추진 방향에 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자문위원뿐만 아니라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포럼으로 개최됐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개최된 포럼의 포문을 연 경남 평화통일 포럼 현장 모습을 소개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5월 15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최근 한반도 정세와 통일·대북정책 추진 방향’을 주제로 첫 번째 평화통일 포럼을 열었다. △기조강연, △정책 설명, △발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자문위원 및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충경 경남부의장은 개회사에서 “민주평통은 대통령의 통일·대북정책에 관한 비전과 의지, 정책방향을 깊이 유념하면서 본래의 기능과 소임인 자문·건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축사에서 “남북이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통일정책과 함께 경남 발전에도 큰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5월 15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평화통일 포럼 현장. 이날 행사장에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및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글로벌 경쟁 시대에 전략적 연대·연합이 필요하고 동북아 지역 안보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한·미·일 세 나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일을 위해서는 국민 역량 결집이 가장 중요하므로 민주평통의 역할은 지역·세대·이념·남녀 갈등을 조정·통합해 국민 단합으로 통일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 대통합의 구심점
이숙연 국방대 교수는 ‘통일 준비와 국제협력’에 관한 정책 설명으로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이 교수는 “대북 정책과 글로벌 정책인 인도-태평양 전략은 한국의 가장 중요한 외교 전략으로 자유·평화·번영이라는 세계 규범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북한 및 국제사회에 대한 대응 방향을 우리와 같이하는 국가들과 협력해 추진해나가겠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포럼 시간에는 이기완 경남포럼 연구위원장 사회로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발제와 황수환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서미숙 민주평통 상임위원의 토론이 이어졌다. 차두현 연구위원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통일·대북정책 추진 방향’을 주제로 남북관계 현주소와 한반도 주변 정세를 진단하고 진정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우리 사회 내 분단체제 극복, △북한 변화 유도, △주변국과 국제사회 협력 등을 제안했다.


황수환 부연구위원은 발제에 더해 “북한 핵위협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서미숙 상임위원은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진영과 상관없이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현장에 참석한 청중은 이번 포럼을 통해 최근 한반도 정세와 정부 정책을 이해하고 자문위원으로서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고민해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경남지역을 시작으로 5월 15일부터 6월 13일까지 17개 시·도에서 개최되는 평화통일 포럼은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국민공감대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