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Vol 2112024.9·10

경기도 연천군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열린 ‘2024 민주평통 통일골든벨 해외 결선대회’에 참가한 23개국 청소년들이 문제를 풀며 실력을 겨루고 있다.

평화통일 현장

2024 통일골든벨 해외 결선 및 문화 체험

23개국 청소년 ‘통일의 꿈’ 향해 하나 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는 지난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2024 민주평통 통일골든벨 해외 결선대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23개국 청소년 71명.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민주평통 통일골든벨 해외지역 대회에 참가한 2300여 명의 청소년들 중 최종 결선에 오른 이들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화기애애
첫날 민주평통 사무처를 방문한 청소년들은 참가자 등록을 마치고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동승철 사무차장은 민주평통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해외에서 우리 역사와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온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해외 청소년 통일골든벨이 여러분에게 좋은 추억을 만드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참가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네며 “대한민국의 막강한 힘인 700만 재외 동포들이 앞으로도 세계 각지에서 한국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리엔테이션 후에 월드케이팝센터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K-팝에 맞춰 춤을 배우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K-팝에 관심이 많았던 참가자들은 숨겨뒀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어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열린 2024 해외 청소년 통일골든벨 결선대회는 참가자들의 화합을 위해 개인전이 아닌 3명씩 팀을 이룬 팀전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회의 끝에 ‘노는 게 제일 좋아’, ‘독도는 우리 땅’, ‘천재 양꿍’, ‘불협화음’, ‘떡볶이’ 등 개성 넘치고 재미있는 팀명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최지아 아나운서와 개그맨 이지성 씨의 유쾌한 진행 아래 총 25개의 문제가 출제됐다. 주관식 문제, O·X 퀴즈 등 문제의 형식이 다양했을 뿐만 아니라 10번 문제와 20번 문제에는 ‘노래 맞히기’ 퀴즈가 등장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공부해온 통일 관련 지식으로 모든 문제를 막힘없이 풀어냈다. 각 팀은 처음부터 마지막 문제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팀워크를 발휘하며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결을 즐겼다.

막상막하의 실력이었지만, 결국 최종 우승팀이 정해졌다. 최우수상의 영광은 ‘노는 게 제일 좋아’ 팀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은 ‘2024 10’, 장려상은 ‘챗GBD’, ‘롱혼스’, ‘감귤’, ‘독도는 우리 땅’ 팀이 수상했다. 모든 참가자가 승패를 떠나 축하의 박수를 보냈고, 서로를 향한 칭찬과 격려의 박수 속에 대회가 마무리됐다.

미래세대 함께한 평화통일 여정
참가자들은 결선 대회 이후 남은 기간 동안 통일 미래 체험, 철원 DMZ 견학, 대통령실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아픈 분단 현실을 다시금 돌아보고 미래의 통일한국을 더욱 기대하게 된 것은 물론, 체험을 통해 그동안 공부해온 통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었다.

민주평통은 올해로 14회째 우리나라 통일 정책과 통일 비전, 대한민국 근현대사 등에 관한 문제를 풀어보는 통일골든벨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재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골든벨은 퀴즈 대회를 넘어 전 세계 재외 동포 청소년들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며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민주평통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세대가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관을 함양하고, 통일을 향한 청소년들의 열정을 토대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미니 인터뷰 +



“통일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요”

최우수상 수상한 ‘노는 게 제일 좋아’팀
(동남아 북부 김소윤·조성찬·고주영)



- 2024 해외 청소년 통일골든벨 최우수상 소감은?
저희 팀이 최우수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입니다. 그동안 팀원 모두가 열심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더 보람 있고 기쁜 것 같아요. 이번 대회가 통일골든벨 첫 도전인 친구도 있고, 결선까지 온 것은 모두 다 처음이라 더욱 뜻깊은 경험이었어요. 서로에게 퀴즈를 내주면서 함께 공부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던 것이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습니다.
-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해외에 살다 보니 통일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깨달았어요. 특히 민주평통이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으로서 통일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희도 통일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싶습니다.

·김 건 희 기자 | 사진·김 영 훈 제21기 민주평통 청년자문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