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Vol 17220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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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제155차 운영위원회

적실성 있는 건의와 평화 실천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 만들어 나갈 것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021년 1월 28일 사무처 1층 회의실에서 제155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온-오프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회의에는 재적위원 50명 중 오프라인 22명, 온라인 23명으로 총 45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운영위원회는 개회식에 이어 ▷2021년 외교정책 설명, ▷2021년 민주평통 업무보고, ▷민주평통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이 논의됐다.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북한이 8차 당대회를 하고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외교정책을 어떻게 풀어야 한반도 평화를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가 중요한 화두”라며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배기찬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의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힌 만큼, “민주평통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실효성 높은 자문을 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 국제사회 지지 확보를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2021년 외교정책을 설명했다. 최 차관은 주요 추진과제를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외교, ▷세계를 엮는 가교 국가로서의 중견국 외교, ▷더 나은 일상을 만드는 국민중심 외교, ▷국민과 함께 도약하는 경제외교라고 밝혔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외교와 관련하여 “한미 간에 조율된 전략을 바탕으로 북·미대화를 조기에 재개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중심 외교를 실현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한반도를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왼)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가)배기찬 민주평통 사무처장     (오)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정책설명에 이어 ‘2021년 민주평통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김점준 기획조정관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중점 추진과제와 주요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운영위원들도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먼저 배한동 운영위원은 “대구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해외의 자문위원들이 많은지원을 해 주었다”고 설명하고, 해외조직이 코로나19 극복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공공외교를 수행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최광철 운영위원은 대북전단 문제와 관련하여 미국 의회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는 남북이 이미 합의한 사항이지만 대부분이 이를 잘 모르고 있다”며 이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 제주부의장은 남북 간 의료협력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민주평통도 이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의료협력 관련 분과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민주평통 운영을 비롯하여 9월에 출범하는 20기 구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운영위원들은 2021년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절호의 시간이고, 민주평통 창설 40주년과 20기가 출범하는 해인 만큼, 변화하는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열어가자는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