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채널②
2021 전국 청년분과위원장 정책회의
평화와 통일의 기관차,
청년이 만드는 한반도 평화
3월 19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전국 청년분과위원장 정책회의를 열었다.
‘청년, 평화와 통일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회의에서는 평화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청년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이 도출됐다.
평통 사무처에 모인 서울지역 청년위원들
전국 17개 시·도 회의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된 정책회의는 제주부터 서울까지 각 지역
청년위원들이 평화통일을 향한 구호를 힘차게 외치는 것으로 시작됐다.
온라인 활동,
청년 활동의 지평을 열다
  부산 회의 현장에 함께한 배기찬 사무처장은 “청년은 평통의 기관차”라며 “여러분이 힘을 내야 평통의 발전이 있고, 나아가 평화와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격려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로 모든 자문위원이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이는 다른 말로 하면 청년에게 익숙한 온라인 매체를 전 자문위원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이자, 청년이 기관차가 되어 평화통일 활동을 끌고 나갈 조건과 계기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청년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송순철 남부지역과장의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송순철 과장은 “청년사업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청년사업을 위해 각고면려(刻苦勉勵) 하겠다”며 사업성과와 계획을 보고했다. 지난해 평통은 한반도 평화원정대를 통해 2032 공동올림픽과 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한편, 지역별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청년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청년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청년 조직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청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제토론에서는 2021년 청년사업 추진계획 및 청년사업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서는 ▲외국인 평화통일 스피치대회(서울) ▲증강현실을 활용한 체험형평화통일교육(부산) ▲2032 공동올림픽 유치 기원 청년통일콘서트(대구) ▲청년 평화공감 온가족퀴즈大田(대전) ▲종전선언을 위한 ‘한라에서 백두까지, 걸어서 945㎞’(충남) 등 지역별로 다양한 청년사업이 도출되었다.
  이와 함께 대전, 광주, 전남, 울산 지역에서는 평통의 대표 청년사업인 평화원정대의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청년의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의 특색을 살리며, 평통을 알리고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는 평화원정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030에게도 재밌는 평화통일
  정책회의에서는 청년자문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의 수상자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2030 평화통일공감대 제고 방안’을 주제로 열린 공모전에는 모두 8개 작품이 접수됐고, 3개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경기 수원시협의회가 제출한 ‘2030에게 바란다’ 영상이 수상했다. 영상은 2030세대의 특성을 정리하고, 평화·통일공감대 형성을 위한 평통과 청년위원들의 역할과 과제를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영상을 제작한 수원시협의회 최윤정 청년분과위원장은 “이번 영상이 청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다음에는 청년들이 평화와 통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울산지역회의 김형수 위원장은 ‘통일은 재밌다’라는 영상을 통해 무겁고 진지한 담론이 아닌 쉽고 가볍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평화통일 담론을 ‘그들만의 리그’로 두지 않고 관심 없는 사람들까지 끌어야 한다며, “앞으로 ‘통일은 재밌다’라는 콘셉트로 더 흥미로운 영상을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시상식 후에는 즉석에서 청년들의 제안과 의견을 듣는 시간도 진행됐다. 심요섭 서울 광진구협의회 청년위원장은 국내외 청년자문위원 간 교류행사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평통 평화올림픽 청년원정대’를 제안했다. 그는 “도쿄, 베이징, 나아가 파리까지, 올림픽이 열리는 현지에 청년들이 찾아가 청년위원 간 교류의 장을 만들고, 평화통일을 홍보하며 한류문화를 알리는 공공외교의 기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19기 자문위원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여 20기 청년자문위원들이 사업을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업무 매뉴얼을 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배기찬 사무처장은 “청년 주도로 진행하는 정책회의를 보며 청년이 열심히 해야 새로운 시대에 맞는 활동이 만들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역별 발표 중 2030 청년을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는 대학 동아리와의 협력, 남북 청소년 문화통일 캠프, 한라에서 백두까지 945㎞ 걷기 행사 등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안된 사업은 사무처 논의를 거쳐 실행으로 옮겨질 계획이다. 청년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2021년에도 평화의 바람이 한반도 전역에 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