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Vol 1742021.04

평화통일 뉴스

전국 곳곳에서 열린
자문위원 연수



  3월 31일부터 국내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2021 상반기 자문위원 연수’가 시작됐다. 올해 자문위원 연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권역별로 열리는 연수와 함께 온라인 평화통일 아카데미를 연계해 진행됐다. 자문위원 연수에는 정세현 수석부의장과 배기찬 사무처장을 비롯한 남북관계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해 남북관계와 한반도 현안에 대한 자문위원의 이해를 높였다.

정세현 수석부의장 “미국 대북정책 방향에 따라 북·미협상 재개 가능할 것”
배기찬 사무처장 “우리가 피스메이커가 되어 평화 만들어야”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북·미협상 재개 가능성과 우리의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정 수석부의장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북한이 ‘강대강 선대선’ 원칙으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미국의 움직임에 따라 북·미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대북정책 골격이 나오고 세부적인 추진방안이 가시화되면 북한이 한 번쯤 협상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북한의 지속된 경제난으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기간이 장기화되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며 조기에 대북정책 방향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정부는 동시·단계적 접근으로 비핵화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바이든 정부를 설득하는 한편, 북한을 향해서도 대화와 협력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현 수석부의장

  배기찬 사무처장은 ‘미·중 패권경쟁과 평화·통일의 길’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본격화되고 자유블럭과 구 공산블럭의 재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강대국의 패권경쟁과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우리는 평화와 화합을 위한 ‘피스메이커(peacemaker)’가 되어야 한다”며 자문위원들이 평화와 통일에 이르는 길에 통합된 힘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기찬 사무처장

  전문가 강연 후에는 현장형 정책건의와 협의회별 활동 발표가 이어졌다. 자문위원들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남북 보건의료 분야 협력 추진, 남북 재난관리공동기구 설립, 자문위원 1인 1나무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 평화통일 활동으로는 청소년 평화통일댄스 퍼포먼스, 평화희망 콘서트, 한반도 종전선언 캠페인 등과 함께 순천장류축제 평화체험부스 운영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활동들이 제안됐다.




판문점 선언 3년, 다시 평화로

평화발전분과위원회, 판문점 선언 3주년 학술회의 개최
  4월 27일 사무처 회의실에서 4·27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3주년을 기념하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회의가 열렸다. 평화발전분과위원회(위원장 양병기)와 서울지역회의(부의장 현정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홍민(통일연구원), 한용섭(국방대), 전봉근(국립외교원), 홍현익(세종연구소) 등 남북관계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을 모색했다.


  제1회의에서는 4·27 남북 정상회담 합의 이행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홍민 연구위원은 “남·북·미 간 상호 안전보장에 대한 포괄적 합의를 통해 비핵화, 남북한 군비통제, 평화체제 전반을 아우르는 ‘한반도형 협력안보’를 모색해야 한다”며 “변화된 동북아 정세와 팬데믹 시대, 북한의 대내외 전략 변화 및 발전 욕구 등을 반영한 전환적 대북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대북제재 면제 절차 개선, 남북 합의 이행기구 설치, 이산가족·실향민 북한 시범관광, 민생·개발협력 의제 발굴을 통한 국민체감형 남북교류 등 남북 간 합의 이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안됐다.

  제2회의에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을 전망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전봉근 교수는 북한의 핵 역량 증강, 미국 민주당 행정부의 대북 관여정책 전통 등을 설명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모색하는 ‘전략적 관여’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현 국제정세 동향과 국제체제 원리에 기반한 비핵화 접근법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남북기본협정」 체결, 동북아 공동안보체제 구축을 위한 지역안보대화, 동북아 비핵지대 가능성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여성위원장 정책회의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여성이 앞장서자”
  4월 13일 해외 여성 평화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해외 여성위원장 정책회의’가 열렸다. 해외 여성위원장을 대상으로 열리는 정책회의는 올해가 처음으로, 이날 회의에는 해외 지역회의·협의회 여성위원장 48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신낙균 여성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의를 통해 해외 여성들의 평화감수성과 평화역량이 제고되길 바란다”며 “한반도를 넘어 세계에 평화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배기찬 사무처장은 “위기의 시기이든, 기회의 시기이든 평화의 진전을 위해 해외 각지에서 여성위원들이 피스메이커가 되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해외 여성사업과 「여성평화헌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김정수 상임위원은 평화의 가치와 비전, 실천과제 등을 담아낼 「여성평화헌장」 제정 계획을 설명하고 “평통 여성위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헌장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여성사업 토론 시간에는 여성·평화·안보를 위한 포럼, 한반도 평화 및 세계평화 비전발표대회, 여성 리더십 한마당, 가족 골든벨 등 다양하고 참신한 사업 제안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여성위원장들은 평화공공외교 차원에서 영 김, 미셸 박 스틸 등 한국계 여성 연방하원의원과의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와 공감대를 넓혀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 걸음에 평화, 두 걸음에 통일

충남지역회의
한라에서 백두까지, 걸어서 945km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청년들의 종주가 시작됐다. 충남지역회의(부의장 김홍근) 청년위원회(위원장 한동훈)는 4월 17일 천안 독립기념관 통일염원의 동산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걸어서 945km’ 릴레이 걷기 행사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출정식에는 배기찬 사무처장, 김홍근 충남부의장을 비롯해 청년자문위원 30여 명이 함께했다.

  첫 번째 레이스에 참여한 청년위원들은 156km를 걸으며, 한반도기에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4월 17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천안, 아산, 예산, 당진, 서산, 태안, 보령, 서천, 부여, 논산, 계룡, 공주, 금산, 청양, 홍성 등 충남 15개 지역의 평화관광지를 릴레이로 종주한다는 계획이다. 한라에서 백두까지의 거리인 945㎞를 목표로 청년자문위원 30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경기 안성시협의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안성시협의회(회장 이정찬)는 4월 27일 안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안성 네트워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참여 기관 소개, 추진경과, 안성시민 결의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종전선언 안성 네트워크는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등 30개 기관·단체와 개인 참여자 147명이 참여하고 있는 연대 기구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강연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 진도군협의회
통일을 심다, 평화가 열리다


  진도군협의회(회장 박인환)는 4월 20일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도군 장애인 복지관과 함께 모종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통일을 심다. 평화가 열리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자문위원 10여 명이 참여해 토마토 모종을 장애인 가정에 전달했다. 협의회는 토마토 모종에 담긴 작은 사랑을 통해 각 가정에 평화의 열매가 맺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도군협의회는 진도군 장애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주 도시락 배달 등의 봉사를 함께하고 있다.




자문위원과 함께한 평화 공감

서울지역회의
서울 여성 평화 아카데미 개최


  서울지역회의(부의장 현정은) 여성위원회(위원장 임영희)는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원하는 코리아 피스메이커’를 주제로 ‘서울 여성 평화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4월 1일 열린 개강식에 이어 배기찬 사무처장과 조영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의 강연, 토크 콘서트, 평화현장 견학, 수료식 등 총 4주에 걸쳐 진행됐다. 임영희 위원장은 “아카데미를 통해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원하는 여성 리더들의 역량이 강화되고 평화통일활동의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협의회
통일로 가는 봄길에서 평화를 외치다


  영등포구협의회(회장 반풍록)는 4월 5일~8일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리는 윤중로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소원나무 행사’를 가졌다. 소원나무 이벤트는 ‘모두의 봄, 모두의 평화’를 주제로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메시지 카드를 나무에 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방문자들은 ‘통일로 가는 봄길에서 평화를 외치다’, ‘한반도에도 따뜻한 봄과 함께 평화가 찾아오길’ 등 다양한 메시지를 적은 카드를 나무에 걸며 함께 평화를 기원했다.

제주 서귀포시협의회, 강원 고성군협의회
평화공감 고치글라


  제주 서귀포시협의회(회장 허상우)와 강원 고성군협의회(회장 송태겸)는 비대면 자매교류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한울 사물놀이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평화 바람길’ 영상 시청, 자매교류 활동계획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평화 바람길’은 두 협의회와 (사)제주올레가 함께 가꾸는 길로 섯알오름 입구에서 알뜨르 비행장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두 협의회가 제작한 영상 ‘평화 바람길’에는 제주의 섯알오름 학살터, 진지 도굴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제진역 등을 돌아보며 전쟁의 상흔과 평화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 이후 자문위원들은 양 협의회의 교류 활성화 방안과 활동 계획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김성수 제주부의장은 “양 협의회의 뜻과 의지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든든한 밑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귀포시협의회와 고성군협의회는 2005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16년째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 세운 평화의 이정표

워싱턴협의회
“현지인과의 소통이 곧 공공외교”


  워싱턴협의회(회장 이재수)는 4월 25일 힐튼 맥클린 호텔에서 한인 차세대 대상 ‘공공외교 정책 포럼’을 열었다. 박수진 윌슨연구소 연구원은 ‘풀뿌리 공공외교: 평화통일을 위한 동포사회 및 시민단체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공공외교는 현지인들의 마음을 열게 하고 그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것으로 사람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다”며 “현지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공공외교이다”라고 말했다. 발제 후 50여 명의 차세대들은 ‘종전, 평화의 길을 넓히는 광장’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서남아협의회
2분기 정기회의 및 영상 시사회 개최


  서남아협의회(회장 엄경호)는 4월 6일 스리랑카,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네팔 자문위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2분기 정기회의와 협의회 발자취 영상 시사회를 열었다. 이기수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정기회의는 국민의례, 정기회의 주제 설명, 2021년 중점 추진 활동 및 협의회 사업 계획 발표 등이 진행됐다. 엄경호 회장은 “최근 서남아 각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이 많으나, 19기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애틀협의회
북한 바로 알기 공부방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성훈)는 4월 10일 베를린자유대학 한국학 연구교수이자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인 강호제 박사를 초청해 온라인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는 매달 1회씩 총 4강으로 진행되는 ‘북한 바로 알기 공부방’의 첫 번째 시간으로 마련됐다. 강호제 박사는 ‘바이든 정부의 북핵 대응전략 예상’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북한의 자립노선이 강화될수록 무력충돌 가능성이 더 커지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외교적 방법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노이지회
주니어 평통 출범식


  동남아서부협의회(회장 박남종) 하노이지회(회장 장준섭)는 4월 9일 하노이 한국국제학교(교장 최광익)에서 제2기 주니어 평통 출범식을 개최했다. 간부 자문위원과 주니어 평통위원 40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개회식,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평화통일 강연, 통일구호 발표 등이 진행됐다. 최광익 교장은 “평통 자문위원과 주니어 평통위원들이 함께 노력해 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파리를 여행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역사 돌아보며 내일로!

마이애미·덴버협의회
4년간의 발자취 담은 활동자료집 발간


  마이애미협의회(회장 장익군)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활동을 모은 자료집 ‘평화통일, 뜨거운 가슴과 연민의 마음으로’를 발간했다. 자료집에는 아시안 협력단과의 교류와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 등 공공외교 활동, 청소년 문예공모전, 도전 평화통일골든벨 등 다양한 활동이 담겼다.

  덴버협의회(회장 국승구)도 협의회 활동자료집 ‘함께 꿈꾸는 평화, 열린 통일 두드림’을 발간하고 3월 27일 출간 기념식을 가졌다. 자료집은 현지 여론주도층, 자문위원, 동포 등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토론토·밴쿠버협의회
‘글로벌시대 재외동포의 역할’ 강연


  4월 20일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와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가 공동 주최한 평화통일 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협의회장 및 총영사 인사말, 연아 마틴 상임의원과 넬리 신 하원의원의 축사,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글로벌시대 재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진정한 공공외교는 특정국가의 이익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본분회
임시정부 수립 102주년 기념 역사강연회


  북유럽협의회(회장 이기자) 독일 본분회(분회장 박찬홍)는 4월 9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2주년 기념 역사 강연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에서 조인학 독일 교포신문 편집장은 ‘상해임시정부의 성격과 민족사적 의미’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조 편집장은 3·1 독립운동부터 1948년 정부수립 선포까지 시기별 상황과 상해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기자 회장은 “민족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휴스턴협의회
K-평화 시대 함께 열어가요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는 4월 16일 휴스턴 총영사관과 공동으로 K-평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오스틴 지역 차세대 리더 7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안명수 총영사, 이세형 휴스턴대 교수, 존 타이스(John Theis) 론스타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안명수 총영사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남북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한반도 평화는 동북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