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Vol 1772021.07

현장 리포트

2021 여수 평화플랜 시민대화

‘여수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평화플랜’



낭만과 힐링의 도시 여수에서 ‘2021 평화플랜 시민대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평화플랜 시민대화는 평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체감할 수 있는 평화과제를 발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평화플랜을 실천해 나가는 사업으로, ‘우리고장 평화플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여수시민이 준비하는 2021 여수 평화플랜’을 주제로 열린 시민대화는 6월 18일 소노캄 여수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자문위원, 시민사회단체 회원, 여수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먼저 시민사회, 여수시, 전문가, 평통 여수시협의회가 함께하는 준비위원회의 회의를 통해 여수지역 평화플랜에 대한 사전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한 여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시민대화의 자리가 마련됐다.

  서천석 여수시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시민대화는 일상 속에서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여수시민이 직접 평화플랜을 마련·실천해 나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개최 의의를 밝혔다.


여수, 평화의 공간으로!

  주제발표에서는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과 고수현 전남대 교수가 여수 평화플랜과 여수의 평화적 가치를 설명하고, 평화의제들을 제안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테이블별로 퍼실리테이터의 진행하에 단기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여수 평화플랜 실천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 후에는 평화플랜 실천계획을 공유하고 공감투표를 통해 여수의 5대 평화의제를 선정했다.

  투표 결과 △여수시 평화교육 공간 재구성-여수시 평화통일 체험관 운영(46.4%)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고, 이어 △북한 해주시와의 자매결연-여수랑 해주랑(44.6%), △평화공간 현장 체험-평화통일 우리가 미래다(41.1%), △유치원·초·중·고·대학 대상 평화통일 교육 및 수련회(33.9%) △여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섬 지역 발전설비 지원(3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약속의 시간에서는 권오봉 여수시장을 시작으로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조애숙 준비위원장(여수 YWCA회장), 서천석 평통 여수시협의회장, 배기찬 평통 사무처장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여수시민이 논의한 평화플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실천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여수에서 첫발을 내디딘 시민대화는 인제, 연천, 부산 남구, 청주, 강화 등 국내 5개 지역과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평화플랜 시민대화가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되어 전국 방방곡곡이 평화로 물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