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창설 40년 기획
내가 기록하고 기억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01~2005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창설 40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한 ‘그때 그 시절’ 옛 추억을 소환했다.
이번호에는 2001년에서 2005년까지의 평화통일 활동을 소개한다.
-여 섯 번 째 이 야 기-
우리는 하나!
한라에서 백두까지 퍼진 평화통일 염원
통일의 염원을 한아름 품고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오른 자문위원들.
백두산을 다시 오를 그 날을 기대해본다.
백두산으로 떠난 통일체험 학습(합천군협의회, 2004.8.19.)
한라산 통일염원 등반대회(진주시협의회, 2003.5.25.)
통일 체험학습장에서 기념촬영 찰칵!
DMZ로 떠난 통일현장 체험학습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DMZ로 진주시협의회와 거창군협의회가 통일현장 체험학습을 떠났다.
이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
도라산으로 떠난 통일교육(진주시협의회, 2003.3.6.)
거창 여성 군민 대상 통일현장 체험학습(거창군협의회, 2005.3.22.)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통일 의지를 다졌죠!
함께 기념해요, 6·15 공동선언
2000년 6월, 남북 정상의 만남으로 한반도가 통일의 설렘으로 일렁였다.
6·15 공동선언을 기념하며 사진으로 그날을 기록했다.
6·15 공동선언 2주년, 통일 문제 간담회(거창군협의회, 2002.7.24.)
6·15 공동선언 1주년, 사진전(화성시협의회, 2001.8.13.)
통일 이보다 즐거울 순 없다!
가족과 함께, 학생들과 함께한 평화통일 교육
어떤 프로그램을 좋아할지 몰라 평화통일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어요.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서산에서부터 시작된 도전, 통일 골든벨(서산시협의회, 2005.12.5.)
통일만화 전시회(함양군협의회, 2005.10.14.)
가족과 함께한 통일 염원 세발자전거대회(동두천시협의회, 2006.10.13.)
정성은 통한다!
그때 그 시절 통일 홍보
한 사람에게라도 더 닿을 수 있다면.
빼곡하게 채워진 강의실에서 통일을 향한 열정이 느껴진다.
통일 홍보 순회 간담회(함양군협의회, 2001.10.18.)
국가정보원 안보전시관 관람(진천군협의회, 2005.11.)
주민과의 통일대화(울진군협의회, 2001.7.30.)                           
내가 기억하는 평통
제1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을 되새기며
  2001년 4월 29일 환호해변가(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시작한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이 시작한 지 20년의 세월이 지났다. 이때는 전국적으로 마라톤 운동이 등불처럼 퍼져 나가고 있는 시점이었다. 마라톤 대회는 남북 화해협력과 통일을 기원하며, 평화통일을 위한 시민들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 열렸다.
  5년 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평화통일 활동을 시작하였다. 나는 포항해변마라톤에서 처음으로 평통과 함께 했다. 동해 끝에서 해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는 호미곶과 푸른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고 파도의 매질로 더없이 아름다움을 더해가는 주상절리의 절경을 담으며 통일을 되새겼다. 포항해변마라톤은 현재까지 19회가 열렸고, 전국 규모의 마라톤 대회로 발전하여 매년 1만 명의 시민이 참여한다. 머지않아 북한 선수를 초청하여 남북 선수들이 포항에서부터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달렸으면 좋겠다. 평화통일의 그날까지 한 걸음씩 달려가 보자.
-박남문 포항시협의회 자문위원-
금강산에서 두렵게 만난 북한군은 어디에 있을까
  2004년 4월 20일로 기억된다. 아침 일찍 고성으로 출발해야 하기에 시청 주차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때 협의회장님이 빙모상을 당해 함께하지 못하니, 위원님들 모시고 잘 다녀오라는 전화가 왔다. 정말이지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북한이라는 곳에 가는 것도 무서운데, 인솔자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니….
  고성에 도착하니 버스 안으로 기다란 총을 어깨에 맨 북한군 4~5명이 무겁고 힘찬 군화 소리를 내며 올라왔다. 차가운 눈빛으로 우리를 쏘아봤고, 북한군과 원치 않는 동행을 하며 금강산으로 이동했다. 숙소인 금강산 해금강호텔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하필 북한군 2명과 함께 탔다. 가슴에 펌프가 달린 줄 알았다. 무서움에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자유 시간에 허락된 공간에서 산책을 하는데 자전거 한 대가 보였다. 북한 안내원에게 허락을 구하고 자전거로 호텔 주변을 달렸다. 아직도 난 그때의 그 느낌이 생생하다. 마당의 냄새, 나와 마주쳤던 북한군의 눈빛, 금강산을 올라갈 때 곳곳에서 안내하던 북한 사람과의 대화, 빨간 글씨로 여기저기 쓰여 있는 찬양의 글 등.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새로운 경험이었다. 내 아이들에게도 자전거를 타며 느낀 그때 그 느낌을 전해 주고 싶다. 얼마나 기다리면 그날이 올까. 문득, 17년 전 원치 않는 동행을 했던 군인들의 안부가 궁금해지는 하루다.
-조경미 용인시협의회 행정실장-
* 평통 40년 기념, 타임머신 타고 기획을 마무리합니다. 그때 그 시절의 자료와 기억을 소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