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톡 통일톡
대한민국 청년
평화플러스 오픈랩 프로젝트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다!
대한민국 청년 평화플러스 오픈랩 프로젝트(이하 오픈랩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인천광역시, 강원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미래세대 청년들 스스로가 평화통일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한반도의 미래를 그려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청년이 주도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행해 창업화함으로써 일자리 창출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진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방정부가 중심이 돼 추진하게 된 것은 지속적인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통일(統一)은 통이(通二)다
“통일(統一)은 통이(通二)다” 통일이 되려면 남과 북이 통해야 하고 통하려면 알아야 하며 북한을 알아야 통일이 보인다는 뜻으로, 김영수 서강대 명예교수가 한 말이다. 지금의 현실은 분단에 대한 인식이 높고 깊어서 통일에 대한 상상력과 공감대가 많이 부족하다. 미래세대가 통일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탓하기보다는 눈높이를 그들과 맞추어 스스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기성세대들의 역할일 것이다.
경직된 사고로 둘을 단순히 하나로 만드는 통일이 아닌, 다른 둘이 통하면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의 탄력성을 만들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솟구치게 만들어야 한다. 일상 속에서 청년들의 통일 상상력은 어디까지일지 오픈랩 프로젝트를 통해 알아보자.
청년들 스스로 문제의 원인과 해법을 모색해보는 오픈 테이블
비링크드(서울)
‘평화로운 미래를 꿈꾸는 보드게임, 한반도 마블’
같이 연결되자는 의미의 ‘비링크드’ 팀은 교육학과 봉사동아리 구성원들로 이뤄졌다. 이들은 남북의 주민들이 인간 대 인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자며 뜻을 모았다. 비링크드는 북한과 탈북민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여행과 보드게임에서 찾고자 했다. 이에 남과 북의 여러 지역을 알아보는 보드게임 ‘한반도 마블’, 북한에 대한 본인의 관점을 정리해 보는 학습 활동지 ‘혜움집’ 등 두 개로 구성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기존의 보드게임과의 차별성은 ‘혜움집’이라는 학습 활동지를 통해 교육적 효과를 추가했다는 점이다. 비링크드 대표는 남과 북이 ‘우리’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무의식적인 선입견과 낯섦을 해소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다.
라온디어(인천)
‘이산가족 이야기에 남과 북의 옛 동요를 결합한 음악극’
90년대생 청년 예술가들로 구성된 ‘라온디어(RAONDEAR)’는 이산가족에 대한 관심이 점점 멀어지는 상황에서 이산가족 이야기를 기록하고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라온디어 대표는 이산가족인 할아버지가 평생 여동생을 찾아 헤매던 모습을 보며 자랐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오픈랩 프로젝트에서 한 형제의 이야기를 미디어아트 방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남과 북의 옛 동요를 활용해 이산가족들의 그리움과 애환을 달래는 동시에 더 많은 사람이 이산가족의 아픔과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업 전문가 멘토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멘토링 과정
피스빌딩인코리아(강원)
‘DMZ를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피스빌딩인코리아’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교류와 협업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DMZ를 포함한 접경지역에 주목해 비활성화된 공간을 평화와 문화의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를 포함한 스피커들을 섭외해 ‘어떤 DMZ를 그려볼까’를 주제로 이야기를 들어보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후 스피커들이 ‘일상에서 평화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내용들을 아카이빙해 DMZ 페스티벌에 적용할 예정이다.
하나통일(경북)
‘일자리 전문 플랫폼으로 작은 통일을 이루다’
‘하나통일’은 지역 소멸 위기라는 사회적 문제 속의 농촌 인력문제에 주목했다. 또한 탈북민을 위한 안정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농촌 일자리 전문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통일 이후에는 농업 전문 지식을 가진 북한 농업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함경북도 출신의 탈북민인 하나통일 대표는 현재 경북 봉화에서 농업에 종사하며 지역민들과의 작은 통일을 이룬다는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강원도 화천 평화의 댐으로 떠난 현장 답사
청년들을 위한 소통과 협력 플랫폼
오픈랩 프로젝트는 ①문제인식(상상 공모전) ②원인 분석 및 해법 모색(오픈 테이블) ③해법 실현(전문가 인큐베이팅 및 컨설팅)의 3단계를 거쳐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한다. 위에서 소개한 4개 팀은 현재 마지막 단계에서 남북 및 창업 전문가 멘토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다. 12월 초 최종발표회와 시상식 개최를 앞두고 있는데,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기대된다.
오픈랩 프로젝트는 ‘청년 참여형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자 ‘청년과 기성세대 간 소통과 협력 플랫폼’ 이다. 청년들의 상상력이 남과 북의 철책을 넘어 세계를 누빌 날을 기대한다.
박 찬 숙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남북교류담당관 선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