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2030 남북관계 취업노트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북한이탈주민 지원으로
다가올 남북통일의 미래를 준비하다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자 미래 통일의 교두보가 될 북한이탈주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하 ‘재단’)은 이들의 자립정착을 다방면에서 지원하는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남북하나재단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재단은 북한이탈주민의 초기 정착부터 생활 안정 지원사업, 교육 지원사업, 취업·창업 지원사업, 남북주민 상호 인식 제고를 위한 대외협력 사업을 운영한다. 최일선에서 북한이탈주민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2030 청년들을 만났다.

INTERVIEWEE |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정호영 주임 & 이아영 사원

정부기관, NGO, 국제기구, 기업, 창업까지. 남북관계와 통일 분야에서 일하는 2030 청년들의 취업전략과 비전을 듣는다.

정호영 주임

이아영 사원

Q. 어떤 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정호영ㅣ2020년 6월 입사해 대외협력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플러스 등 재단의 온라인 홍보매체 및 홈페이지 운영과 공익광고 캠페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이아영ㅣ2021년 6월에 입사해 생활안정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의료 지원사업 담당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한이탈주민들의 병원비를 지원하는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남북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대외 별칭이며,
또 다른 이름입니다.”

Q. 공공기관 직원이 되고자 했던 계기는요?

정호영ㅣ재단 입사 전 사기업에서 F&B 마케팅 업무를 했어요. 쉬는 날에도 식당이나 카페에 갔을 때 맛이나 인테리어 등을 분석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됐어요. 사생활과 일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졌죠. 제 역량을 활용하면서도 워라밸이 보장되는 곳에서 일하고자 공공기관 취직을 결심했어요.

이아영ㅣ대학에서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사기업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했었어요. 업무 자체는 적성에 맞고 흥미로웠지만 잦은 야근과 경쟁적인 분위기에 점점 지쳐갔어요. 워라밸이 있는 삶을 찾아 공공기관 취직을 준비했습니다. 예전부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터라 재단 채용공고에 흥미가 생겨 지원했습니다.

Q. 취업을 위해 준비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정호영ㅣ취업 시 ‘중고신입’으로서 쌓아온 업무 경험과 적극적인 소통 역량을 어필했습니다. 업무 역량도 중요하지만 정년까지 근무하는 공공기관의 특성상 부서원들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아영ㅣ취업 준비를 하면서 다방면의 신문 기사를 많이 읽었는데요. 이것이 NCS(국가 직무능력 표준) 지문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대학생 때 북한이탈주민 관련 봉사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이러한 경험이 실무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Q. 취업 이전의 이상과 취업 이후의 현실은 어땠나요?

정호영ㅣ취업 후 제일 기대했던 부분은 ‘저녁이 있는 삶’이었어요. 야근을 할 때도 있긴 하지만 기대와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해요.

이아영ㅣ취업 이전에는 ‘통일을 이루어나가는 일을 한다’는 단순하고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요. 취업 이후에는 그 일들이 더욱 작고 구체적이며 실제적인 일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주세요.

정호영ㅣ홍보 업무 담당자로서 재단을 더 알리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을 개선해 나가고 싶어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은데 소수의 안 좋은 사례가 언론을 통해 부각될 때 많이 안타까워요. 이런 편견을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홍보 업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재단 유튜브의 구독자 수를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이 올해의 소소하면서도 원대한 저의 목표입니다.

이아영ㅣ지금 맡고 있는 의료지원사업을 더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에요. 이러한 지원사업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아서 더 많은 분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홍보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뿌듯함을 느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