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Vol 1762021.06

권두언


평통 40년,
이제는 『평화+통일』 입니다




배기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평화+통일』 발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관지 제호가 이번호부터 『평화+통일』로 변경됩니다.

  기관지는 평화통일을 위한 시대적 환경과 평통 4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1981년 9월 9일 『평화통일』 신문으로 발행을 시작한 이후, 1993년 5월 15일 『민주평통』으로 제호가 바뀌었고, 2005년 5월 1일부터는 잡지형태의 『통일시대』로 발행되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6월, 평통 40년을 맞으며 『평화+통일』이란 이름이 새롭게 부여됐습니다.

  기관 명칭을 구성하는 민주, 평화, 통일은 독립된 가치나 목표가 아닙니다. 민주와 평화와 통일은 연결되어 함께 갈 때 더욱 견고해집니다. 시대의 흐름과 시대의 명령에 따라 좀 더 앞서거나 좀 더 강조된 부분이 있을 뿐입니다.

  1981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출범한 이후 40년이 되었지만, 평화와 통일은 아직 미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좀 더 분명해졌습니다. 당연히 통일이 목적이지만 평화가 우선입니다. 평화를 앞세우고 통일을 더(+)하고자 합니다.

  평화 없이 통일은 불가능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로운 통일뿐 아니라, 평화 그 자체에 주목하면서 동아시아의 평화, 세계의 평화로 우리의 시야를 넓혀 나가고자 합니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를 만드는 노력이 함께할 때 우리의 통일도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평화란 ‘각자 자유롭게 어울려 사는 것’입니다. 상대를 무시하지 않고 독자성을 인정할 때, 강제적 지배가 아니라 자유로울 때, 담을 쌓아 관계를 끊지 않고 어울릴 때, 평화가 옵니다. 평화의 마음을 키우고 평화의 방법을 배우고, 평화를 실천하는 것이 바로 통일의 과정입니다. 평화는 통일을 위한 현재의 실천입니다.

  평화란 ‘각자 자유롭게 어울려 사는 것’입니다. 상대를 무시하지 않고 독자성을 인정할 때, 강제적 지배가 아니라 자유로울 때, 담을 쌓아 관계를 끊지 않고 어울릴 때, 평화가 옵니다. 평화의 마음을 키우고 평화의 방법을 배우고, 평화를 실천하는 것이 바로 통일의 과정입니다. 평화는 통일을 위한 현재의 실천입니다.

  평화통일에 대한 국내외의 여론을 수렴하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며,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 『평화+통일』이 되겠습니다. 시대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평화를 실천하고 통일을 일구겠습니다. 자문위원과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